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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성공하신 시어머니

원문보기 2021-04-17 뷰카운트,

오전에 시어머니께서 찾아오셨다. 

"저런! 내가 너희 준다고 사둔 스테이크를 가지고 온다는걸 빈손으로 왔구나!"

"그건 시부모님 두분이서 드시면 되겠네요." 

"안돼 안돼, 내가 어떻게 성공한 다이어트인데!!"

시어머니께서는 일주일만에 만난 자서방을 보시더니 양팔을 위로 올려드시며 몸매를 뽐내셨다. 

"나 15킬로 뺐다!!" 

무뚝뚝한 자서방도 손뼉을 치며 호응해 드렸고 시어머니께서는는 매우 흡족해 하셨다.

"저녁에는 맨날 스프랑 요거트만 먹었지. 그리고 니가 말한대로 매일 공복을 16시간을 유지했단다." 

 

 

 

곧 시원한 콜라를 내 드렸고 소파에 둘러앉아서 이런저런 밀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 두사람은 한번씩 똘똘 뭉쳐서 내 발음을 지적함... ㅡㅡ; sur와 sûr- 둘다 거의 똑같이 생겨서 똑같이 발음했는데 다르다는걸 이제서야 알았다.;; (하나는 쉬ㅎ와 슈ㅎ의 중간쯤이고 또 하나는 쒸ㅎ~)

그래도 내가 발음하기 가장 어려운건 숫자 2와 12다. 전에 병원에서 내가 2년전에 병원에 다녀왔다고 했더니 의사가 12년으로 알아듣고 눈이 휘둥그레졌음.. 그래서 이제는 2를 말할때는 항상 손가락 두개를 세우며 말한다. 

"자, 이번주에는 2와 12 발음을 연습하는게 숙제란다. 다음주에 내가 검사할거야." 

히잉... 이건 일주일만에 되는게 아니라구요;; 

시어머니께서 집으로 돌아가신 후 나에게 셀카로 찍은 본인의 사진을 한장 보내오셨다. 

초근접 사진이라 살짝 당황했다. 아무 답변을 못하고 무슨 의미로 보내신걸까 잠시 고민하고 있는데 시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살이 빠지니 얼굴도 다르지?" 

아하! 다이어트 성공하신 후 자신감이 늘어서 셀피도 찍으시는거구나! 

그제서야 나는 엄지를 세운 이모티콘을 보내드렸다. 

"그런데, 어머니 얼굴에서 제 남편이 보여요." 

"니 남편 못생겼어!"

"아니에요, 잘생겼어요. 저 얼굴보고 결혼했는데요. 우리 남편은 이 골목에서 제일 잘생겼어요!" 

"니가 외출을 너무 안해서 그래... 시내도 좀 나가고 그래라..." 

앜ㅋㅋㅋㅋ 

자서방에게 말해줬더니 자서방은 시어머니랑 놀지말란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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